작성일 : 15-03-24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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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을 올리네요. 비만회원 장윤선 입니다.
작년 올해에 들어오신 신입 회원들은 온 오프에 불쑥 불쑥 난입 큰 목소리로 떠드는 철인 3종이 클럽에 아니라 비만 클리닉을 가야 할 정도의 아줌마가 여긴 왜 오는 것인가에 대한 녀~ 러분들의 궁금증을 좀 풀어들일까해서 제 딴에서는 가장 친절한 어조로 몇 글자 올림니다.
입회 5년에 훈련이라는 걸 따라나닌 것이 여주 3종 머리를 올리기 위한 시즌 입니다. 한 시즌은 싸이클 낙차로 119를 타서 강제 오프 당했구요. 지난 2년은 심신의 건강적 문제와, 사춘기 딸년과의 유혈 투쟁과, 서초-대치 운전에 바뻐서 운동을 완전히 접고 공공연히 뒤풀이 전문회원이 되었습니다.
이번 동마와 싸이판에서의 혁혁한 성과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 클럽은 운동을 위해 모이는 곳이지요. 여기서는 누가 왜 지금 운동을 못하는 것이 궁금하지 않아도 왜 누가 5분의 기록을 줄였는가가 더 당연하다는 것은 진리이지요. 편하고 시간이 많아서 운동을 하시는 회원은 아~무도 없으시쟎아요.
그런데 번역을 비롯한 잡스러운 용돈 벌이와 다 큰 고2 여자애 하나 키우면서 ‘애고, 애고 ‘하는 소리 하는 아줌마라니~ 비만 클리닉으로 가시지요라는 기분도 드시겠지요.
물론 동의 하지 않으시는 회원이 더 많으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클럽의 개념은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회원의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능력은 다 달라서 어느사람은 평생을 한가지 사이즈의 옷을 입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 불행히 저는 그렇치 못합니다. 제 옷장에는 여성 속옷만 해도 3가지 사이즈가 있습니다. B.C.D ㅋㅋㅋ 팁을 드리자면 여성이 다이어트와 운동에서 가장 빠른 사이즈의 변화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인생의 어떤 단계에 있어, 지금은 운동을 할 수 없어도, 어떤 동경이던 허세건 3종이라는 클럽이 들어왔었다는 인연. 그리고 텐언더분을을 보면서 자신의 몇 년 전과 몇 년 후를 생각하는 것이 저는 즐겁습니다. 그래서 저의 존재를 괴이하게 여기는 회원 분들이 계셔도 가~끔 앞 뒤풀이 난입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심신의 조건이 어느 자리에 가도 있는듯 없는듯한 존재가 되지 못하는 지라 참 시끄럽고 성가신 아줌마구나~~~~하는 생각이 드셔두요….. 저 3년 전에 서초4동에서 일본에서 체육전공한 아줌마로 소문난 아줌마 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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