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고 ]
이 글은 사진이 많고 내용이 무지무지 길~~ 며..
이 글 속에는 일부 부러움과 질투 또는
시샘과 복통을 유발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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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후기쓰려고 운동하는 김현우 입니다. ^^
제목 그대로... 이번엔 처음으로 해외경기에 참가했습니다.
2015 사이판 타가맨 트라이애슬론 경기 였어요...
사이판 타가맨 경기는 우리 텐언더 에
[정재형] 이라는 훌륭한 선수를 영입하게해준 소중한 경기 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타가맨 다녀온 얘기를 듣고 너무너무 부러워서 저는 다짐 했었습니다... 꼭 가겠노라고...
꼭 다녀와서 후기를 남기겠노라고... 말이죠..
출발 전날밤.... 사이클과 헬멧을 박스에포장하고... 하나하나 짐을 챙기며 설레이는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뭐 빠진건 없는지... 모자라진 않을지... 두근두근.... 짐을 챙기는데 정말 가슴이 쿵쾅쿵쾅 뛰더군요..
내 설레임과 관계없이... 어김없이 새 아침은 밝았고.... 텐언더 대표선수(?) 들이 공항에 모였습니다..
텐언더에 출전선수는 총 다섯명... 강길주/유형렬/김현우/정재형/이진희....
그리고 서포터로 정재형 가족회원인 염서영 회원이 함께 했습니다.
드디어 출발...
다들 밤잠을 설친 덕분에 눈깜짝 할 새에 사이판에 도착...
사이판에서는 현지 전지 훈련중인 [조가은] 선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보다 먼저.... 준비된 픽업에 자전거를 싣고...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해서 짐풀고 잠시 휴식후
간단한 사이클링과 근전환런을 하고.... 바닷가에 나가서 살짝 짠물맛을 보며 수영을 좀 했지요..
잠깐... 우리 선수들 몸매감상좀 하고 시작하실까요???
우선 남자선수들 입니다... ^^
다음으로 홍일점 이진희선수~~~
키갸메키지요????^^
꼭.. 뭔일 칠거 같은 느낌이 막 오지요??^^
그렇게 해가 지고 나서 하루를 마감하며.... 저녁식사후 간단한 관광과 쇼핑을...나갔는데..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난후....
거기서 총무님의 놀라운 재능을 보았습니다..
뜨아~~~ 왕년에 밴드활동을 왕성히 하셨다더니만~~~
세상에 거리공연중인 가수와 함께 협연하며 have you ever seen the rain 을 열창해주시지 뭡니까..
총무님의 노래솜씨야 익히 소문을 들어 잘 알고있었지만.. 연주까지 하실줄이야~~ 최고최고~~!!!!
그렇게 첫날밤은 깊어만 갔고... 곧 숙소로 돌아가 푹 쉬었습니다...
둘째날
역시나 당연한듯.... 사이클을 훈련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지요...
슬슬 가볍게 출발~~~
그러나... 가벼운게 뭔지 잘 모르는 두 선수 덕분에 다리가 후들후들...
저와 형렬형님은 놀랍게도 작년 시즌오프 이후 자전거를 처음 타는거 였다는... ㅠㅠ
가벼운 라이딩이 뭔지 잘 모르시는 선수 한분 추가요.... ^^
그러다.... 갑작스레 제 사이클에 문제가 발생... 수리에 애를먹고 있는데...
천사처럼 나타난 선수 두분.... 제 사이클을 고쳐주셨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 남자분이 하프코스 전체 1등을 하셨더군요....
다시 자전거훈련시작.... 자살바위 쪽 업힐 중에 모여서 사진 한장~~
내려와서 만세바위쪽에서 다시 인증샷... (저는 자전거가 가벼운게 아니라... 힘이 쎈겁니다.. ^^)
저 뒤에 보이는 바위가 아까(?) 갔던 자살바위 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지금 생각해봐도 또 가고싶습니다..
아....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대회를 떠나서 그저 이순간 내가 이런곳에서 운동하고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이클 훈련때엔 저렇게 서포터 차량이 계속 저희 뒤를 따르며 에스코트와 보급을 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하며 고생한 정재형 선수 와이프 서영씨에게 감사말씀 드립니다. )
사이클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곧바로 근전환 런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불볕더위에 시원하게 웃통을 까고(?) 런...
아이고 다리야... 역시 저에게는 런이 가장 힘든 종목입니다..
가벼운 근전환런 후 샤워하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오후시간엔 자동차를 타고 주변관광을 했어요...
가장먼저 간곳은... [버드아일랜드] 라는곳... 너무 아름다운 바다 였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해안가까이 나온 커~다란 바다거북이를 보았지요...
바다거북이를 만나면 행운이 온다던데~~~ 뭐가 좋은일이 있을것 같은 좋은 느낌~~
동안 브라더~~~
경치좋고 날씨좋고 인물좋고 기분좋고~~~~ 앗싸~~
이어지는 관광은 아까 자전거로올랐던 [자살바위]였습니다만... 그건.. 밑에서 올려봐야 보일뿐
올라가서 보니 그냥 딱 절벽위라... 볼게 없더군요... 내려오는 길에 길이 예뻐서 ... 사진찍기 시작..
처음엔 이런 컨셉 사진을 찍기 시작했으나...
갑자기 웬 부부 가 사진을 이래 찍기 시작하더니만...
다들 컨셉이 바뀌어... 이렇게 되고..
이지경이 되더니..
점프 경쟁이 붙어서.. ㅋㅋㅋ
따져보니 평균연령이 50세 정도 되는데... 다같이 ㅋㅋㅋㅋ 이러고 놀았답니다... ㅍㅎ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사이판 맛집.....
여섯이서 저리 푸짐히 먹고도 맥주 포함 120 달러 정도...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십니다..
오후엔 경기설명회가 있었습니다.
경기장까지는 대략 17~8 킬로 정도...
우리는 사이클로 이동하여 미리 바꿈터 좋은위치에 자전거를 거치 해 두었습니다.
그렇게... 시합 전날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다음날 기상시간은 현지시간 네시....
한국시간으론 새벽 세시... 생각만 해도 하품이 절로 나네요....
몇시간 잠깐 눈붙이고 시합장에 와보니... 벌써 빼곡히 들어찬 자전거에서 벌써 가슴이 콩닥콩닥...
이리 깜깜한데 경기를 준비합니다...
이윽고 날은 밝고....
다같이 힘차게 카운트 다운을 하며 경기는 시작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형렬형님과 저는 수트를 안입고 수영을 했는데 ....
수트를 입어야 하는 이유를 절실히 깨닫게된 경기였습니다...
수트를 입은게 훨씬더 부드럽게 잘 나갑니다... 다음부터는 수트 꼭 입어야겠다는 생각이절실히 들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사이크를 나가는데...
하도 새벽에 시작을 하니.... 사이클고글에 온통 습기가 차서 앞이 안보여서 한 4킬로 갈때 까지 한참 고생했습니다..
사이클 초반 10 킬로는 대략 암사령 정도 되는 오르막 코스 였고
10-20 킬로까지는 평지 코스 , 그리고 나머지 20 킬로 구간은 분원리를 길게 늘려놓은것 처럼 생긴
오르막 내리막 복합코스 였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달리는 런 코스는 완만한 평지 코스였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세시간 가까이 더위와 햇볕과 싸우며 텐언더 전원 무사완주~~....
이 손가락의 의미는???
어??? 그렇다면???? 이 손가락은??
시합후 푹쉬고 나서 저녁때 저녁식사와 함께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네에~~~ 그렇습니다... 제가 철인입문한 이후 최초로.... 입상을 한것입니다..
남자 40대 초반 에이지 그룹... 3위를 했습니다..
앗... 제가 갑자기 왜소해 보이는... 이 기분은 뭘까요...
네 .. 그렇습니다.. 제 오른쪽 파란티 아저씨덩치가 장난 아니지요....???
저 아저씨가 40대 초반 에이지그룹 1등 이자... 전체 1등 입니다...
우리로 치자면 형남이형 같은 사람이 대회에 나온거지요... ㅎㄷㄷㄷㄷ
우와... 재형이~~
진희씨도???
형열형님도~~!!!
강길주 선배님도~~~
뜨아~~ 그렇다면~~~!!!!!???
네... 그렇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텐언더 참가선수 전원이 입상을 했습니다...
전체 2위 정재형 - 여자 전체 1위 이진희
남자 40대 초반 3위 - 김현우 , 남자 50대초반 1위 - 유형열 , 남자 50대 후반 2위 - 강길주
정말이지... 너무너무 기쁜 날이었습니다.. 진짜진짜... 최고로 기뻤습니다...
추가로 기분좋은 소식은...
옆동네 오픈캐어의 미녀코치 [채선주] 선수도 여자 20대 1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공항에서부터 반겨준 [조가은] 선수가 하프코스 전체 4위를 했습니다~
소속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대~~한민국!!!! ^^
그렇게 정말 행복한 시상식을 마치고 우리는 조가은 프로 집으로 가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뒷풀이는 조가은선수가 받은 상금으로 쐈습니다~~
그날 맥주를 얼마나 마셨는지~~~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3일이 바람처럼 지나고.... 마지막날... 숙취해소용 해장 수영시간....
비행총무님의 멋진 다이빙솜씨~~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축하 퍼레이드 .... (진희씨는 너무 빨리 뛰었네요.. ㅋㅋㅋ)
저는..... 한바퀴회전~~~^^
마지막날 점심은....
좋은 경기결과를 축하해주시며 [사이판 한인회 회장님] 께서 점심을 사주셨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이 글 만큼이나 길었던... 4일은...
우리에겐 마치 4초처럼 지나버리고...
뿌듯한 마음과 뻐근한 몸으로 .... 모두다 건강히 잘 복귀 했습니다.. .
타가맨 트라이애슬론 대회...
내년에 기회가 되면 또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은즐거운 대회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텐언더회원임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텐언더 화이팅~~!!!
작성일 : 15-03-2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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