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클럽회원 5명이 대회에 나가
그야말로 Happy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수서역에서 출발
대모-구룡-개나리골-옥녀봉-매봉-이수봉-국사봉-옛골-인능산-세곡동으로 이어지는
30km 코스를 뛰걷뛰걷하며 회원님 모두 즐겁게 완주하였습니다.
황고문님은 산악달리기의 지존답게 3시간 58분에 주파 전체 6위에 랭크.
산악주에서는 보통 1시간에 6km가기가 어려운데 정말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고문님은 무릎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축지법으로 가뿐히 완주.
장고문님과는 5년전 지리산종주 트레일런을 함께 한적이 있었는데 처음 출발할때 꽁지 한번 보고
기진맥진해 골인하니 여유만만으로 반겨주던 모습이 선한데, 부상임에도 아직 녹슬지 않았네요.
미노스는 섭3주자지만 입상보다 만추를 즐기려는듯 지인들 챙기며 여유있게 골인.
오늘 참가한 트레일런너중 모델을 뽑으라면 당연 미노스일정도로 멋졌습니다.
진희는 처음 출전한 산악주인데도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입상에 싫증이 났는지 중간에 알바도 해가며 여자 4위로 골인.
구룡산 중턱에서 휙 지나가는데 도로나, 산악이나 별 차이없는게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저는 오랜만에 산악주를 하는데다 초반에 오버를 해서 그런지 정작 인능산구간에서는
트레일런의 진수인 코스를 뚜벅뚜벅 걸을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그래도 쌓인 낙옆에 발을 맡기고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고 왔습니다.
대회가 끝난후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막걸리 한잔에 피로를 풀고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아직도 다리가 뻐근한게 계단 오르내리기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평소 잠자고 있던 근육을 깨운것 같아 기분은 좋네요.
작성일 : 14-11-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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