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그리 달리기를 못하는지 늘 고민입니다.

요즘 한창 회사 이전중이라...바쁜 상황...

직원들과 장을 본후.... 숙직실 정리를 마치고..... 새벽 다섯시 까지 일하다가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공장 앞마당을  쓸고.....

잠시 쪽잠을청한후 ... 새벽운동에 나섰습니다.

새벽바람이 어찌나 차갑던지... ㅠㅠ 군대에서 아침구보 나갈때가 생각나더군요...

도착했더니 이미 많은 분들이 연병장에 눈을 치우고 계셨습니다.

짬밥상 얼른 눈가래를 들고 눈치우기 대열에 합류... (사진찍을 정신 없지요.. )

잠시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워밍업 조깅...

워밍..... 업 ???

이게???

워밍업이??? 이렇게나 빨리??? 헐...

워밍업에서 낙오할 판이었습니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고...

워낙에 빨리 달려서 입에 바람이 막 들어가고 있는거라는.... ㅠㅠ

사진찍을 정신 있으면 더 달리라고 소리지는 신은정이... ㅠㅠ

그렇게 힘든 워밍업을 한후 ...

400 미터 트랙을 본인 10킬로 기록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다섯바퀴 뛰기... 를

3 세트 했습니다.

제 10킬로 기록은 대략....평균 60분입니다...

그렇다면 5분 30초 페이스 정도로 뛰어야 하는데.. 헐....

아니 그게 그리 힘들 줄이야...

스타트 하자마자 민호형이랑 이제 관직에서 물러나신 형열형님과 영기형과 광호가 총알처럼 튀어나가더군요..

그리고 곧바로 다크호스.... 정찬일 회원이 따그닥 따그닥... 정말 야생마 처럼 달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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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게 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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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때 잠시 볼수 있고 이후 등짝이 점점 작아지며 점이되어 곧 시야에서 사라지더군요..

헐떡거리며 터벅터벅 뛰는 제가 답답했는지...

세바퀴째에서는 신은정이도 절 버리고 가버리고요....

네바퀴째에서는 아까 보았던 그들(?) 을 차례로 만날수 있었습니다..

민호형... 역시 지치지 않습니다... 처음과 끝이 똑같더군요...

우찌된게... 사람이 숨이 안차답니까??? 숨이 하나도 안차는 모습...

형열형님과 광호야 뭐... 다들 잘 아실테지만..

오오.. 정찬일회원... 기갸메키게 잘 달리더군요... 콩콩콩.... 달리는데 어찌나 몸이 가벼운지..

너무 부럽더군요...

그렇게... 힘들기 짝이없던 6킬로 런을 마치고

마무리 몸풀기 기본운동을 했습니다...

기본 운동중에....

관직에서 물러나신 형열형님께 딱 어울리는 운동이 있더군요..

http://youtu.be/v0qMCXrUDzc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아무튼...  너무 힘들고 유익하고 보람찬 토요 훈련이었습니다~~

고생하신 민호형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P/S]

토/일 이틀 다 참석하고 싶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