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즐거운 성탄절들 보내고 계신가요?
설마 오늘도 연습하고 계신 선배님들은...ㅠㅅㅠb
저는 오늘 레고와 함께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올해 초 부터 생각한 건데 오늘 실행했네요
충대병원 사회과 복지사분과 통화하고
소아병동에서 소아암환자 남자5명, 여자5명에게 줄 레고를 준비했습니다.
다른 장난감도 생각해봤는데 오래 갖고 놀 수 있는 걸 생각해보니..
레고가 적당한 듯 했습니다.
퇴근 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포장지도 골랐습니다.
나름 꼬깃꼬깃 포장했습니다.
조금 예쁘게 포장하고 싶었는뎀 ㅠ
충남대병원으로.
본관으로 가니 소아병동은 따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복지사님의 안내에 따라 병실에 들러 선물을 전해주었습니다.
병실에 서 본 아이들..
안타까워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11개월 걸음마 아기..
6~7살 귀요미들..
성탄절날..수술실에 들어간 아이..
14~15살 중학생 아이까지..
백혈병.. 항암치료때문에 머리가 빠지고
갑갑한 병실에서 누워있는 모습에 괜시리 미안해졌습니다..
선물을 다 돌리고 복지사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평소 아이들이 남자여자 상관없이 레고를 좋아한다고 하여 다행이었습니다..
보통 직접 전화하거나 찾아오는 경우가 없어.. 앞으로
이런 자리를 더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주 찾아가는 건 아니지만..치료비나 더 많은 아이들을 도와주는 건 아니지만..
선물받는 아이들이 성탄절 만큼은 잠깐이지만 행복했으면 합니다.
또 제가 건강해서 철인을 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작성일 : 14-12-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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