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이번 훈련도  어김없이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고 새벽에 눈을 떴습니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참 그순간 많은 고민에 휩싸입니다... 진짜 한숨 더 자고 싶은데...ㅠㅠ

제가 훈련때 억지로 라도 일어나는 방법을 찾은건 바로 ... [카풀] 입니다..

데려가기로 약속을 했으니... 안일어날 수 가 없습니다...

제 회사는 상일IC 바로 옆... 훈련 집결지는 잠실.... 그 딱 가운데 둔촌동에 신은정이네 집이 있습니다.

잠실에서 모이나.. 올팍에서 모이나... 무조건... 빼도박도 못하고... 태워가야 합니다..

아무튼... 오늘도 어김없이 울리는 모닝콜에... 졸린눈을 비비며 달려나갑니다...

다들 모여서 스트레칭을 하며 훈련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5분 페이스의  A조 와 5분 30초 페이스의 B조..

그리고 그렇지 아니한 C조로 나뉘어 180분 시간주를 했습니다.

얼마를 뛰던지 간에 무조건 한시간 반 뛰어갔다가... 한시간 반 을 돌아오는... 거죠.

훈련의 포인트는 전반부와 후반부의 페이스가 같아야 한다는거...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을 합니다.

오른쪽에서 세번째 두건을 쓴 분이 전임총무님이셨던 [햇살 김영기 선생님] 이십니다만..

역시.. 영기형은 얼굴에 썬크림을 발라야 제맛이 나는거 같습니다...

처음 1킬로까지는 동반주를 하며 몸을 풉니다...

그러나 1킬로가 지나면서부터 보시는바와 같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A조와 B조... 그리고 C조로 나뉩니다.

딱 봐도 A조 입니다.

세시간 시간주... 인데 40킬로를 뛰니 마니 하는 분들 입니다...

그냥 얼핏 곁눈질로 흘겨봐도 한눈에 C조 입니다...

오늘 C 조는 24~26 킬로를 달렸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갈떄와 올때의 페이스를 같게하자.... 라는 아주 쉬운(?) 목표로 한시간 반을 달렸습니다.

저는 관직에서 내려오신 전 수부장님과 함께 (사실 함께라 하기엔 좀 그렇고.. 형렬형님이 저를 끌어주신거죠) 

동작대교를 지나 아주 작은 다리를 건너서... 웬 작은 정자 까지 달렸습니다..

1시간 27분에.... 13.7 킬로를 달렸더군요....

3분간 휴식한후... 다시 반대방향으로 달렸습니다...

1. 땀은 식고...

2. 체력은 떨어지고

3. 맞바람... 

4... 헐.... ㅠㅠ

한명두명... 다 저를 추월 해 가시고...

결국...주로엔 아무도 없고... ㅠㅠ

저만 홀로... 저렇게 외로이...

무릎통증과 고관절 통증... 그리고 무엇보다 [추위] 와의 외롭게 싸우며 복귀 했습니다.... ㅠㅠ

마지막 대략 3킬로 정도 남은... 청담대교 즈음... 지쳐서 너덜너덜 .. 가장 힘들더군요..

무엇보다도 하프 이상의 거리에 익숙치 않아서

22킬로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완전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무사히 골인했습니다...

힘들지만...

정말 큰 보람이 있는

훈련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늘의 훈련은 끝났고...

다같이 콩나물 국밥과 막걸리한잔~~!!

힘들게 운동하고 먹는밥은 뭐든 꿀맛이지만~~

특히 저 통오징어 데침~~^^ 디게 맛있습니다

힘차게 운동하고

배불리 먹고

디저트를 빼먹을순 없지요..

그렇게...

2014년의 마지막 훈련을 즐겁게 마쳤습니다.

내년에도 사고없이 다함께 즐겁게 운동할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는 텐언더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제가 텐언더 일원임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텐언더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