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무지많이 했는데 무사히 완주 했습니다^^

 일주일전부터 첫대회에 완주 못할까봐 너무 떨려서 죽을꺼같았는데..



  아침에 형남선배님 만나서 같이 수다떨면서 가니 긴장감도 좀 줄고 인천 금방 도착.
 선배님이 배번도 전날에 다 찾아주시고 허리벨트랑 이것저것 다 준비해주셔서ㅜ
전 하나도 준비 안해갓는데ㅜㅜ
 
  자전거 거치하고 아미노바이탈 하나 먹어주고 바람막이 입고 대기하다가
입을까 벗을까 하다가 결국 바람막이 벗고 경기복만 입고 런 시작!


 5km: 박이사님하고 같이 뛰는데 사람들이 막 계속 옆으로 무더기로 지나가니 마음은 불안하지만..ㅎㅎ
        이사님이 완주를 목표로 하면 된다고 이것저것 조언 들으면서 달렸더니
        5키로 어렵지 않게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다뛰고 나서 바꿈터가서 파워젤하나 먹어주고ㅋㅋㅋㅋㅋ
 

 라이딩 40 km: 자전거 좀 타다보니까 장갑을 안끼고 나간걸 깨닫고..
                    챙긴다고 막 챙겨서 나갓는데 정신이 없엇나봐요ㅎㅎ
                    게다가 바람이 좀 불어서 첫바퀴째 돌아서 오는데 오른쪽 렌즈가 점점 바람에 굳더니
                    툭 튀어 나가서.. 그나마 왼쪽렌즈는 살아있어서 볼수는 있었습니다.
                    5바퀴 도는데 언제다돌지 싶고 두번째 바퀴째에는 턴하다가 넘어질뻔 하고..
                    그 다음부터는 턴하는데 브레이크 꽉 잡고 속도 완전 줄여서 돌았습니다.
                    그래도 몇번 돌다보니 요령이 좀 생기는거 같긴 하더라구요ㅎ
                    허리도 아프고 허벅지근육도 좀 떨리고 했지만 열심히 밟았습니다^^


  다행히 혹시 몰라서 렌즈를 더 가지고 가서
라이딩 끝나고 바꿈터에서 렌즈를 부랴부랴 다시 끼고 10키로 런 시작!


 10km: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근전환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쉬웠다는게 아니라 워낙 겁먹고있어서 생각했던것보다..ㅋㅋ
          그동안 도와주신 선배님들 생각하면서 '멈추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계속 뛰었습니다.
          저도 제자신이 중간에 걸을꺼라고 생각했는데 한번도 안쉬고 뛰어서 기분이 좋네용.ㅎㅎ
          박이사님이 계속 같이 뛰어 주신 영향도 크구요^^
          코스가 이상해서 막판에 피니쉬라인을 옆으로 지나쳐서 쫌 더 갓다가 다시 피니쉬라인으로 돌아와야 되는데
          피니쉬 라인을 보고도 지나쳐야 하니 갑자기 짜증이 나고 멘탈이 순식간에 막 무너져서
          그때부터 급 미친듯이 힘들어 지더니... 참고 가느라 진짜 ㅠㅠ

 
 최종 성적은  2시간 59분 45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판에 피니쉬라인 전광판이 30~40몇초길래 급 스피드 냇더니 간산히 3시간 안쪽으로...ㅎ
뒤에서 박이사님이 사진찍어야 되니까 천천히 가라고 하셨는데.. 맘이 급해서..ㅋㅋ
만족합니다~ 아주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ㅎㅎ


 오늘 저의 첫경기를 위해서 응원 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선배님들 너무너무 다 감사드립니다.
성함을 한분한분 거론하려니 뭐 입상한것도 아니고 완주한건데 좀 부끄러워서ㅎ.ㅎ
제맘 다 아실꺼라 믿습니다.
 텐언더 선배님들 다 감사합니다~~!

 
  경기를 뛰고 나니 갑자기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완주는 할 수 있을까 그런 체력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완주를 하고나니 다음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선배님들 조언 잘 들어서 운동 몸관리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텐언더 너무 가족같아서 의지 많이 되고 즐겁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