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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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량 답사길
전일 야근으로 인해 오전 출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혁동회장님, 광호선배님, 단비언니와 함께 16시경 차량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차도 막히지 않아 얘기나누며 아주 즐거운 드라이브였습니다.
회장님은 가시는 내내 운전도 하시고, 여기도저기도 라이딩하면 좋겠다시며, 모든 국도를 라이딩할 기세셨어요~ ㅎㅎ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알수 없는 언덕들, U자를 눕혀놓은 혹은 S를 구부려놓은듯한 코너들을 보고
10km...그 유명한 구룡령 업힐구간을 보는순간 우~~~와~~~ 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었습니다.
광호선배님은 업힐은 "사브작사브작" 가면 된다고, 힘든게 아니라 정말 재밌게 가다보면 올라있다며
다운힐 요령도 설명해 주시고 많은 희망을 주려고 애쓰셨습니다. ^^
2. 저녁 술자리
도착해서 보니 오전 출발팀들은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들 담소 나누고 계셨어요
지친기색도 없이 아주 평온한 모습들... 역시 철인들~ ㅎㅎ
현우선배, 진희언니, 은정이 먼저 돌아갔다는 말에 많이 아쉬웠네요~
황명배고문님 비롯하여 여러 선배님들 즐거웠던 라이딩 소감들 한마디씩 들으면서
석훈싸부장님, 승윤선배님, 남인이표 숯불 고기와 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귀하신 부탄가스로 어렵사리 두솓 끓여내신 영기총무님표 라면과 겯들여진 진희언니 김치도 환상 궁합이였어요~
저녁 출발팀인 형준싸부장님, 형남선배님, 재형씨는 그 고기와 김치를 못먹어서 다음날 많이 배고파 하신듯~ ㅎㅎ
3. 구룡령에서 홍천까지
방이 뜨꺼워 단비언니, 남인이 함께 밤잠설치면서 두런두런 얘기나누다 보니 5시~
밖은 벌써 북적북적, 선배님들 먼져 가시겠다는 분도 계시고...
주섬주섬 옷입고 단단히 각오하고 방문을 나섰는데...
여차여차해서 단비언니와 저의 애마들이 함께 오지 못했다는 날벼락 소식이...
타지 말라는 계신가?아쉽다?다행인가? 멘붕 잠깐 왔었어요~
순간... 송명식선배님께서 사이즈 맞을거라고 타보라고 흔쾌히 빌려주겠다고 하셔서
냉큼 앉아봤더니 사이즈가 완젼 맞춤이에요~ ㅎㅎ 안장높이도, 핸들바도, 시마노 클릿도
단비언닌 사이즈며 클릿등 여러조건이 맞질 않아서 결국 함께 타지 못했는데 너무 아쉬워 하셨어요~
민박집 나서자마자부터 오르막이다 보니 몇몇 선배님들은 휙!! 출발하시고...
언덕 중반쯤 어느순간 쉭쉭쉭~ 휠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혁동회장님 폭풍 댄싱치면서 올라가시고
또 어느순간 소리없이 다가와 여~ 한마디 하시더니 형준싸부장님 휙~ 올라가시고
박경순선배님, 광호선배님 뒤에 붙어서 열심히 페달질했습니다.
두 선배님들은 잔잔한 호수같은 느낌이였어요~ 담소하시며 여유롭게 처음처럼 똑같이 가시는...
아침햇살 받으면서 산새소리 들으면서 정말 시나브로 구룡령을 올랐네요
이후로도 박경순선배님은 쭉 2진팀 선두하시고 흥수선배님, 길주선배님 따라서 신나게 밟았습니다.
송선배님 잔차와 휠이 좋다보니 잘나간데다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이라 너무 재미있었어요~
물론 구룡령이후 언덕들은 힘들었습니다. 이름없는 언덕들이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선배님들은 어제 200km 타신 분들이 맞는지... 항상 언덕끝에서 기다려 주셔서 겨우 따라다녔네요~
그 언덕끝에 과일과 음료를 들고 기다리신 이명준선배님과 정민호선배님, 단비언니 덕분에 힘냈습니다~
무엇보다 생초보회원에게 아끼시는 애마 빌려주신 송명식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홍천에 도착해서보니 1진팀들은 서울출발 직전이셨어요
남은거리가 또 100km이니 서둘러 가셔야 한다면서~
이명준선배님께서 쏘신 아이스크림먹고 구룡령 라이딩은 짧게나마 그렇게 종료하였습니다.
4. 1진이란 이런것~
짐정리하고 돌아오는길은 1진 서포터 차량에 함께하였습니다.
운전 자청하신 수부장님과 단비언니 남인이와 함께 1진팀 너무 즐겁게 응원하였습니다.
단비언니 응원이 정말 빛을 발하는 순간이였어요~ ㅎㅎ
1진팀 선두에서 가다보니 뒤쪽에 보이는 1진그룹이 너무 멋있었답니다.
혁동회장님, 형준싸부장님, 석훈싸부장님, 재형씨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 돌고
황고문님, 형남선배님, 광호선배님, 영기선배님 또 앞서거나 뒤서거니
완벽한 1진 이라고 밖엔 표현할 길이 없네요~
5. 뒤풀이
14시경 추어탕집에 도착하여 자리잡으니 1진팀 20여분후에 도착~ 역시 최강 1진~
저는 그 추어탕집을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맥주한잔씩 겯들이면서 먹는 추어탕과 돈까스 맛있었어요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되어 가족같은 따듯한 그 느낌이 또 너무 좋았습니다.
반쪽라이딩이라 좀 아쉽지만 이번 구룡령라이딩 기간동안 저는 너무 즐거웠습니다.
애쓰신 운영진분들과 많은 선배님들께 그리고 동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런길로 함께 이끌어주고 항상 믿고 응원해주는 티도 안날 잔일들 도맡아 해주는
짝꿍 윤영덕선배님 무한 사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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