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있는 단체사진은 승연언니가 없네요 먼저가셔가지고~ㅜㅜ



경기동부철인클럽 배 여주대회 다녀 왔습니다.

김밥 한줄 사서 6시에 성배선배님 만나서 떨리는 맘으로 여주로 출발했습니다.

7시 20분쯤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박원섭선배님 만나고

여주클럽 총무님이신 같은 회사 허창기부장님이 마침 딱 주차요원을 하고 계셔서 입사하고 처음 인사를 드렸습니다.

6/1일 오늘은 제가 인턴6개월이였는데 회사에서 4개월로 끝내줘서 2월 입사해서 정직원이 되는 날이여서

부장님께서 축하한다고 파워젤 몇개 주신거 챙겨서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주차장하고 대회장까지 멀어서 걸어가니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멀줄 알았으면 자전거를 타고 가는건데ㅋ

짐은 무겁고.. 몸푼다고 생각하면서 원섭선배님한테 수영 조언도 받으면서 걸어갔습니다.

도착해서 바꿈터가 제대로 되어있는게 아니였지만 흥수선배님이 명당자리를 미리 선점하고 계셔서

박스깔아서 바꿈터 만들고 자전거는 나무옆에 잘 세워놨습니다.

박스위에 사이클~ 런~ 물품 가지런히 깔아놓고 대기!

승연언니는 아이언스타 차 타고 오셨고 주최측에서 어디클럽이냐니까 크게 텐언더요!하시니 완전 든든ㅎ

현우선배님이랑 은정언니가 안오셔가지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좀 늦게 오셨습니다.

은정언니는 너무 늦게와서 정말 급하게 옷갈아입고 준비~

그리고 승윤선배님이랑 희연언니 그리고 처음뵙는 지오선배님까지 모이니 텐언더 10명 총 집합이요~~

팔뚝에 숫자를 꼭 써야된다 해서ㅋㅋ 사인펜으로 팔에 배번을 세기고 영기선배님이 빌려주신 수트를 입고 경기 준비~


* 수영

수영장을 다닌지 얼마 안되서 수영이 2랩이라 저는 한바퀴만 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부장님이 제가 수영을 못하는 걸 아셔서 수영잘하시는 분 한분 소개해주시면서 제 옆에서 계속 같이 돌아줄꺼라고

걱정말라고 신경 써주셔서 좀더 안심하고 수영을 하러 갓습니다.

바꿈터랑 수영하는 곳까지고 거리가 좀~ 되가지고 이거 왓다갓다 하는게 더 힘들겠다며 우스게소리 하면서 강에 도착

내려가서 물에 들어가니 물이 생각보다 차더라구요. 그래도 수영하다 보니까 차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출발 신호 나오고 저는 사람들 다 출발하고 맨 뒤에서 출발~ 숨몇번 고르고 도와주시는 분께 시작하냐고 출발하냐고

재차 삼차 물어보면서 머뭇머뭇 거리면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세로로 가는길은 물가쪽으로 가면 발이 닿아서

걷다가 수영하다가 걷다가 수영하다가 아주 생쇼를 했습니다. 가로로 가는길은 발이 안닿아서 우선 좀 공포심이 오더라구요.

숨을 한번 잘못 쉬어서 물속에서 들이마셨는데 물을 정말 한뭉탱이를 삼켜서 순간 숨이 안쉬어져서 정말 죽겠다 싶었습니다.

한바퀴 돌고 그만두고 사이클 나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에라이 그냥 돌아보자 하고

어거지로 한바퀴 더 돌아서 두바퀴 다 채우고 나왔습니다. 아마 발이 계속 안닿았으면 심리적으로나 실력으로나 못햇을텐데

발 닿는 부분에선 그나마 마음이 안정이 되고 여차하면 걸으면 되고 하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애써서 수영하고 사이클 탈 수 있을지 걱정되더라구요. 수영하는내내 숨을 제대로 못쉬니 두통도 오고~


어찌어찌 수영끝나고 나가서 바꿈터까지 숨 고르면서 걸어가 힘들게 양말 신고있는데

원섭선배님이 갑자기 돌아오셔서 왜그러신가 했더니 사이클모자를 안쓰고 나가시는 실수를..^^ㅋㅋ


*사이클

사이클은 4랩 도는 거였는데 텐언더 식구들 만날때마다 서로 화이팅 해주면서~~

독주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따라붙고 싶은데 따라붙을 사람도 없고 그래 이것도 훈련이지 하면서 혼자 열심히 밟아서 갔습니다.

속도가 28~31사이를 왓다 갓다 하는데 더 내고 싶어도 속도가 더 안나서.. 30은 내려고 애쓰긴 애써봤는데.

수영이 힘들었던지 다리에 힘도 안들어가고 도대체 맞는 기아를 찾을수가 없어서 기아변속을 계속 해봤는데도

몸에 뭐가 자꾸 안맞는 기분이라 힘들게 했습니다. 

승연언니랑 현우선배님은 스피드있게 사이클 멋잇게 타셨고 성배선배님은 전력으로 타시는게 표정에서 느껴졌습니다.

희연언니는 수영은 안하셨지만 사이클이랑 런은 하셨는데 좋지 않은 자전거로 완주!

은정언니도 독주로 열심히 가는데 정말 뒤에 따라붙어서 가고 싶은 마음이..

원섭선배님이 만날때마다 김남인 화이팅 해주셔서 감사했고

흥수선배님은 유니폼을 안입으셔서 잘 안보이시고 지나가면 선배님인거 깨닫고ㅋㅋ 지오선배님은 만날때마다 미소로~~

20키로 지점으로 향할때였는지 30이였는지.. 까먹고 먹을껄 하나도 안챙기고 자전거에 올랏는데

마침 승윤선배님이 지나가셔서 파워젤좀 달라고 하니까 파워젤은 없다고 오뜨를 주시려는데

그거 떨어트리고 결국 에너지바 반으로 나눠주셔서 그거 먹고 또 열심히~~



사이클 타고 나와서 다시 바꿈터로 가니 이럴수가 런닝신발끈을 하나도 안풀어놔가지고..

안그래도 엄청 꽉 묶어놓는데~ 다음번엔 실수하지 말자 하면서 끈 열심히 풀어서 신발 꽉꽉 조여매 신고 런 시작~


* 런

런 코스는 계속 흙길에 간간이엿지만 나무 그늘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간에 만난 현우선배는 쥐가나고 무릎이 아프다고 힘들어 하셨지만 본인 신기록 세우셨다고 합니다.

앞쪽에 성배선배님이 있어서 계속 보고 따라가려고 했는데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화장실 잠깐 갓다오니

너무 멀어져서 성배선배님 따라가는건 포기~ 승연언니가 남인이 잘뛴다~!! 해주시고 슉슉 지나가시고~~

너무 햇빛이 뜨거워서 급수대 나올때마다 머리랑 몸에 물 뿌려서 열좀 식히면서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페이스로 뛰어서 런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들어와서 닭죽이랑 곱창 먹으면서 수다떨고~~ 우리팀은 경품추첨에 하나도 안뽑히더라구요.ㅜㅜ


그리고 승연언니가 1등! 은정언니가 5등! 했습니다. 멋진 우리 언니들~~

막판에 단체사진 한장 찍고 즐겁게 각자 집으로~^^ㅋㅋ



이번 대회 참가하면서 수영을 정말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은 것만으로도 저한테 아주 성공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정식경기에서는 이렇게 해야겠다, 저렇게 해야겠다 알 수 있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너무 좋은 텐언더 선배님들과 함께 같이 뛰고 보낸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오늘 제주 슈퍼맨 대회는 황고문님이 에이지 1등, 위선배님이 에이지 2등, 우리클럽이 클럽대항전에서 5위를 하고

일요훈련팀도 라이딩 신나게 하신것 같아 텐언더 아주 알찬 6월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흥수선배님이 집에 가기 전에 다음대회 어디나가~! 하셔서 번뜩 아 정식 첫 대회를 어디로 나가야 할지의 고민이...ㅎ


여름이라 더워서 몸관리를 더 잘해야 할꺼 같습니다. 안다치고 건강하게 운동하는게 최곤거 같습니다.ㅎㅎ



텐언더 감사합니다~~